8월3일 해가떠있을때있었던일
건희랑 놀았다. 시간은 몰라.
다른 친구(키네틱)가 무한번쯤 추천한 이리에 라멘이라는 곳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생각보다 기다려야 했어서 일단 웨이팅을 걸고, 으악 더워 하면서 걷다가 아이스크림 가게에 앉아 있었다. 그냥 지도에 카페 눌렀는데 아이스크림 있어서 바로 들어갔어.
왠지 오픈 중이였던 거 같은데 아무튼 차갑고 신 걸 먹어서 좋았다. 딸기 젤라또 먹었으니깐.
웨이팅 3분 남았데서 가게 앞에서 기다렸는데 1분까지 줄고 20분간 1분 남은 상태였다. 영원히 줄지 않아서 약간 짜증이 났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굉장한 생선 냄새가 났다. 메뉴는 기본이 진한 도미 라멘이여서 그거랑 사이드 500원짜리 와사비밥을 시켰다. 생각보다.... 비렸다..... 나중에 깨달았는데 추천받은건 맑은 도미 라멘이였다. 진한 건 역시 아니였나봐... 만든 사람은 엄청나게 노력해서 진한 맛을 내려고 한 거 아닐까 싶지만 나에게는 안 맞았다. 예전에 무인양품에서 팔던 성게 파스타 소스?? 와 비슷한 맛이 났다.
와사비밥은 완벽한 나가타니엔 오차즈케 와사비맛이였다.
엄청나. 조미료의 맛이 이 밥이랑 국물만으로 났으니깐 분명히 맛이 가득한 건 맞는 거 같다.
집으로 가는 길에 밤섬레코드라는 LP점에 갔다. 만나기 전에 무한릴스크롤 하다 봤던 곳이였다. 분명히 영업시간이였는데 불도 꺼져 있고 문도 잠겨 있었다. 네이버 지도를 다시 확인하고 거기 있던 번호로 거니깐 엄청 잠오는 거 같은 사람이 받았다. 아 지금 사장이.... 까지만 말하고 끊어졌다.
엄청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몇 초 있다가 문이 열리더니 아까 그 목소리가 나와서 너무 피곤해서 자고 있었다고 하셨다.
우리가 들어가니깐 바닥의 이불을 정리했다. 들어가도 되는 건가요....
완전 신기하게 생긴 공간.... 에 엘피 담긴 상자랑.. 적당한 벽 장식과.... 한쪽 테이블엔 턴테이블이랑 믹서가 있었다. 우리가 구경하는 동안 그 분은 그 테이블에서 마저 자고 있었다.


약간의 락이랑.. 약간의 힙합이랑.. 약간의 기타등등이 있었던 거 같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벽의 변기 뚜껑과... 손으로 쓴 포스트잇의 장르 분류가 마음에 들었다.
오래된 락 앨범 중 괜찮은 게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거의 라이선스반이랑, 부틀랙을...??? 이만원에 팔고 있어서 엥??? 했다. 어떤 칸에는 초판이라고 적힌 곳이 있었는데 엄청 비싸서 그냥 안 건드렸다.
그나마 테일러 스위프트랑 너바나의 언젠가 닿으면 사야지 - 언제나 살 수 있을 거 같은 앨범이니까 - 에 해당하는 게 두 개 있었는데, 너바나 앨범이 yes24보다 싸게 팔고 있어서 하나 샀다. 그냥 새거인 것.
딱히 살 생각은 없었는데 완전 이상한 공간에서 너무나도 메이저한 것을 사는 느낌이 재밌어.